A: 이야, 이번에도 오케-레코드의 신보가 참 기가 막히는구만. 김능자의 노래 표현이 곡 구성과 참 잘 조화롭구려. 그나저나 윤심덕이 덕분에 경성에도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축음기를 집에다 들여놓으니, 이대로라면 자네도 경성에 스위트홈 하나 마련할 수 있겠는 걸? 나는 이번에 큰 공연장에서 연주할 만한 새로운 악곡을 준비 중일세. 쇼팽의 환상 교향곡을 한 번 우리에 맞게 바꾸어 봤는데, 언제 한 번 들려주겠어.
K: 와, 안선생님 정말 대단해요. 그 심포니의 제목이…
A: 자 우선, 다음 노래를 들어보자고.
K: 와, 안선생님 정말 대단해요. 그 심포니의 제목이…
A: 자 우선, 다음 노래를 들어보자고.